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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전 목포시장, 불출마 선언 “새로운 목포시대 위해 과거를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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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규만기자 |  2025.10.15 16:19:13

“목포는 이제 달라져야… 제 물러남이 변화의 마중물 되길”

목포시장 선거 구도가 급변하는 가운데, 김종식 전 목포시장이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54 발표한 입장문 <새로운 목포시대를 위하여>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으려면 과거를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저의 물러남이 목포의 나아감에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종식 전 목포시장.


김 전 시장은 입장문에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외손자를 돌보고, 아내의 선거법 공판을 지켜보며, 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고충을 함께해야 했다”며 “제 의지와는 달리 목포는 늘 나를 부르곤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완도군수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재임 당시 목포시장 출마 요청을 받았던 일화를 언급하며, “쉽지 않은 선거였지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나섰고, 그 시간을 되새기며 더욱 성실히 일했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성과에 대해서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수산식품수출단지, 관광거점도시 등 3대 미래전략산업을 국가정책에 맞물려 추진하며 4000억 원 이상 예산을 확보했다”며 “목포의 미래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또 “‘맛의 도시’와 미디어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관광객이 급증했으며, 대양산단 채무를 전액 상환해 목포 재정이 견실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목포 시정에 대해 “불과 몇 년 사이 미래산업이 방향을 잃고, 시 재정이 흔들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시민들은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며 “이제 목포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표만 얻으려는 무책임한 약속들과 결별해야 한다. 퇴행을 끊어내려면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며 “새로운 목포시대는 실현 가능한 미래의 담론과 경쟁력 있는 정책으로 지역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목포를 위해 일했던 날들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이제 시민과 나란히 걸으며 목포의 내일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6월 치러질 목포시장 선거는 세대교체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결정이 중진 중심의 기존 정치 질서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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