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0.16 11:52:39
동아대학교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025 석당미술관 특별기증전 Welcome! ART’ 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3년간 기증받은 회화 및 공예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로, 부민캠퍼스 석당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회화 작품으로는 꽃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박미경 작가의 ‘Red Canna’(2018)를 비롯해 이순옥 씨와 박정희 씨가 각각 기증한 동아대 출신 故옥지선 작가의 ‘그녀’(2007)와 ‘내가 바라는 것 1, 2’(2002)를 선보인다. 아울러 부산의 대표 상징물인 영도다리와 항구를 표현한 여근섭 작가의 ‘바다와 도시’(2025) 연작과 혼합 재료로 작가의 내적 열망을 표현한 김은선 작가의 ‘바라볼 뿐이었다...’(2020)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동아대 명예교수인 한장원 작가와 故우동민 작가의 공예 작품들도 볼 수 있다. 한장원 작가는 제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 부문 특선작인 ‘Image’(1982)를 기증했고, 故우동민 작가의 작품은 지난해 석당미술관에서 개최한 회고전을 계기로 손은경 씨가 기증했다. 故우동민 작가의 초기작 중 하나인 ‘무제’(1986)는 전통적인 백자에서 벗어나 황색 빛을 띠는 청자 기법으로 제작돼 자연미를 강조하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이승혜 동아대 석당미술관장은 “기증해 주신 7명의 기증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전시가 기증 문화 확산과 지역미술 문화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월요일을 제외한 요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동아대 석당미술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