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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 깨기] 킹 오브 시리즈 캐릭터 총출동…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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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기자 |  2025.10.20 09:22:40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 모바일로 재탄생
쿄 등 낯익은 캐릭터 등장해 향수 자극
손맛 어디로…전투 방식 구현은 아쉬워

 

(사진=넷마블)

새로운 게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낯설고 기대감만 충만한 신작을 먼저 체험해보고 소상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감흥도 가득 담고 비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도전해야 할지 모를 이들을 위한 가이드도 되겠습니다. 미리 읽고 플레이를 누르면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첫판 깨기], 지금 출발합니다. <편집자주>


 

 

“더 킹오브 파이터즈, 레디 고!”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오락실 조이스틱을 움켜쥐고 조작 버튼을 누르며 ‘킹 오브 파이터즈’를 즐기던 꼬마가 어느새 어른이 됐다. 하지만 시작음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들의 연계 기술과 필살기 커맨드(입력 순서)는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다. ‘킹오파’는 추억의 게임이지만 여전히 가슴에 불을 지핀다.

넷마블이 ‘킹오파’ 시리즈를 모바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달 선보인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는 90년대 오락실의 추억을 방치형 RPG라는 현대적인 틀로 옮겨왔다.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로 복고풍 그래픽과 현대적 아트워크의 조화와 함께 풍부한 성장 그리고 경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게임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 쿄와 이오리 등 추억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비록 조이스틱을 휘젓는 역동적인 손맛은 없어졌지만 화려한 스킬이 난무하는 전투 화면을 보고 있으면 꼬맹이 시절 다녔던 오락실 게임 화면 앞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추억을 곱씹으며 게임을 시작했다.

 

킹 오브 파이터 AFK 기본 화면. 위로는 전투가 펼쳐지고 아래는 장비칸과 다양한 메뉴들이 즐비돼 있다. (사진=이윤수 기자)

게임 기본 화면에는 다양한 기능과 메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화면 제일 위로는 스테이지 전투가 펼쳐진다. 전투 화면 아래에는 아이템 가방과 럭키 라이드가 등장한다. 럭키 라이드는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테리 보가드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으며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럭키 라이드 레벨이 오를수록 높은 등급이 나올 확률이 증가한다.

이어 럭키 라이드 밑으로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캐릭터 업그레이드와 능력치를 키울 수 있는 메뉴와 던전, 그리고 팀배틀 등의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있다.

스테이지 시작과 함께 가지고 있는 보석으로 캐릭터 뽑기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레전드 블루 마리 캐릭터를 얻었다. 반가웠다. ‘킹오브 97’ 시절 잡기 캐릭터를 좋아해서 다이몬 고로, 클라크와 함께 가장 많이 선택한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레전드 캐릭터 마리와 함께 카스미, 야마자키, 이오리, 쿄 등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등장했다. 특히 이 게임에서 구현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 것이 이오리와 쿄다. 일반 이오리의 특별 버전인 ‘미친 이오리’가 있다는 것에 놀랐으며 쿄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다. 킹 오브 시리즈 캐릭터들의 집합소라니. 캐릭터를 보는 즐거움만으로 게임의 재미는 배가 됐다.

 

킹 오브 파이터즈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구현돼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보거나 전투에 편성하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이윤수 기자)

레전드 캐릭터도 얻었으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시작했다. 전투는 5명까지 편성할 수 있으며 캐릭터들의 고유 기술과 필살기로 진행된다. 필살기가 펼쳐질 때마다 액션 연출이 돋보였다.

빠른 스테이지를 원할 때는 보스 버튼을 누르면 된다. 보스만 등장하기 때문이다. 레전드 캐릭터를 필두로 보스를 격파하며 600 스테이지까지 클리어 했다.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게 아닌가 싶어 최종 스테이지를 확인해봤다. 18000이라는 숫자가 보였다. 아직 한참 멀었다는 걸 깨달았다. 다시 보스 전투로 돌아갔다.

게임 중간 보스 전투가 막힐 때는 캐릭터 능력치를 올려 다시 도전해야 한다. 기존 스테이지 클리어 및 미션 보상으로 얻은 재화로 성장 시킬 수 있다. 골드로 캐릭터의 공격력, 방어력과 관통력, 그리고 체력 등을 올릴 수 있다. 또 네스츠랩, 서포터즈 센터, 믿음의 신전, 정원, 극한도장, 룬뮤지엄, 팻 호텔, 아티펙트 홀 등 다양한 기능으로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방치할 수만은 없는 던전들



방치형 게임이지만 관망할 수만은 없다. 다양한 던전이 준비돼 있다.

기초던전, 정예던전, 챌린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던전마다 얻을 수 있는 재화가 다르니 매일매일 꾸준히 공략해야 한다. 당연히 보유한 캐릭터들의 능력치가 높다면 각 던전은 쉽게 이길 수 있다. 빠르게 던전을 끝내고 보상으로 얻은 아이템으로 다시 캐릭터 능력치를 올려주면 된다.

또한 혼자만의 게임이 아니다. 랭킹전과 리그전으로 다른 유저와 배틀이 가능하다. 랭킹전은 순위가 오를 때마다 보상이 다르게 주어진다. 리그전은 시즌이 끝나면 순위가 표시된다. 랭킹전과 리그전은 보상으로 특별한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리그전은 ‘오로치 이오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기니 포인트를 꾸준히 모아야 한다.

총평하면, 반가운 캐릭터들이 등장할 때마다 게임의 재미가 살아났다. 하지만 ‘킹 오브 파이터즈’라는 강력한 IP에 걸맞은 조작감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자동 전투·방치형 성장 구조에 가깝기 때문이다. 향수 자극은 잠시뿐이다. IP 재해석의 한계와 자동화된 전투의 허전함이 가득했다.

익숙한 캐릭터와 복고풍 도트 그래픽은 반가움을 주지만 원작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부족은 못내 아쉽다.

(CNB뉴스=이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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