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17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학회 창립 50주년 국제포럼’에 참석해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글로벌 물류 및 무역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974년 창립된 한국무역학회는 6천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국내 최대 무역학술단체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시대, 스마트 K-무역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대한민국 무역 50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포럼은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북극항로와 글로벌 허브 도시를 위한 부산 물류 산업 고도화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포럼에는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을 비롯해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영태 무역학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현재 부산진해경자구역에는 올카고유엘에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등 주요 물류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규모는 3억7천만 달러에 달한다. 경자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이러한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부산·진해권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과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박성호 청장은 “세계는 지금 미·중 경쟁과 AI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북극항로는 더 짧고 친환경적인 새로운 경제지도이며, 경자청은 Tri-Port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전진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