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원작 소설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문학계에 의하면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달까지 가자’로 장류진 소설가의 장편 원작도 재조명되고 있다.
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금토 드라마로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마론제과에 근무하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음문석, 안동구, 홍성희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장류진 소설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서적 ‘달까지 가자’는 2021년 창비에서 출간됐다. 책 ‘달까지 가자’도 초코밤으로 유명한 마론제과에서 일하는 3명의 여성이 인생 역전을 꿈꾸며 과감하게 코인에 투자하는 인생사를 다루고 있다. 달까지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 가치가 업비트,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제작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박국재 작가의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전건우 소설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제작되어 방영됐다.
장류진 작가는 직장 스토리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단편집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현대 직장인들의 애환을 MZ세대의 시선에서 풀어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연수’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등 직장 여성과 인생, 사랑 등을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장류진 작가는 1986년생으로 연세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IT 업계에서 10년 정도 일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발표해왔다.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젊은작가상, 심훈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