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부산 온라인학교 개교식에서 김석준 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 공립 온라인학교가 20일 오전 개교식을 열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북구 덕천동 옛 덕천여중 부지에서 부산온라인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온라인학교의 의미와 향후 비전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축사에서 “부산온라인학교는 지역과 학교 여건의 제약을 극복하고, 고교학점제와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이수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격차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온라인학교는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부산 지역 일반고, 자율형사립고, 특목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왔다. 특히 특정 과목 교사가 부족하거나 수강 인원이 적어 기존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한 과목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설립된 공립 각종학교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물리적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학습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