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5.10.21 14:49:32
울산시는 지난 16~19일까지 울산 전역을 뜨겁게 달군 ‘2025 울산 공업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회용기를 활용한 친환경 축제로 운영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 쉼터를 중심으로 공급–회수–세척–재공급의 순환 방식으로 다회용기를 운영했다.
국밥·전·수육 등 음식 메뉴에는 밥그릇, 국그릇, 수저, 접시 등 12종의 다회용기를 제공했고, 맥주·막걸리 등 음료에는 다회용컵을 공급해 사용하도록 했다.
운영 결과, 나흘간의 축제 기간 동안 다회용기 24만9210개와 다회용컵 3만7550개 등 총 28만6760개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원단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환산한 결과, 약 64.1t의 온실가스가 감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부지방 20년생 소나무 약 1만6400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1회용품 사용이 감소하면서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줄어들어 깨끗한 축제 환경 조성에도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탈(脫) 1회용품 참여로 올해에도 친환경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축제와 행사,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모두가 살기 좋은 깨끗한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