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WUOC·World Union of Olympic Cities) 총회가 지난 21일 평창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에는 25개국 38개 올림픽 도시 시장단과 55개 관련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올림픽 유산의 미래를 논의한다.
첫 공식 일정은 평창의 대표적 문화유산이자 올림픽 상징 공간인 오대산 월정사에서 시작됐다. 월정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집행위원회 만찬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환영 만찬이 열린 의미 있는 장소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천년고찰을 배경으로 참가단은 청사초롱 행렬의 환대를 받았으며, 승무 공연과 탑돌이 등 한국적 정취가 담긴 환영 행사가 이어져 각국 대표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평창돔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에서 심재국 평창군수는 “올림픽 선수들에게 정성과 따뜻한 손길로 식사가 제공되던 공간에서 다시 세계의 손님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총회가 2018년의 감동을 다시 나누고, 지난해의 젊은 열정을 함께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총회는 평창군의 올림픽 유산 활용 사례 현장 답사, 도시별 유산 정책 공유, 지속 가능한 올림픽 도시 네트워크 협력 논의 등이 이어지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