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25 문화콘텐츠 분야 해외마켓 참가 지원사업에 참가한 도내 5개 기업이 해외 마켓에서 대규모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며 경남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경남 콘텐츠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중국 게임 시장, 베트남 교육 시장 등 핵심 해외 마켓에서 실질적인 수출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술 기반의 3D 분야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 교육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경남 콘텐츠의 산업적 다양성을 보여줬다.
(주)그리네타는 3D 데이터 압축 기술 기업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그래픽스 행사인 ‘SIGGRAPH 2025(캐나다)’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 산하의 XR(확장현실) 전문 기업 ‘Pico XR’과 PoC(개념 증명) 협약을 체결하고, 할리우드 AI 에이전트 기업 'VIGA ET'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그리네타의 3D 최적화 API 도입을 결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게임 분야에서는 플레이메피스토왈츠가 액션 게임 'SLAYER'를 앞세워 ‘차이나조이(중국 상하이)’에 참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총 5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BIC 2025’와 ‘도쿄게임쇼’에 동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베트남 교육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기업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에듀테크 기업 주식회사 미네르바에듀는 ‘2025 하노이 국제 교육박람회(VIETEDU 2025 Hanoi)’의 메인 행사인 ‘2025 Global STEAM Festival in Hanoi’를 개최했다. 한국-베트남 청소년들이 '화성 탐사 미션' 등을 수행하며 로봇 활용 및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STEAM(융합) 교육 콘텐츠의 글로벌 교류의 장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애니메이션 IP 콘텐츠 기업인 ㈜호밀밭의파수꾼 역시 ‘2025 하노이 국제 교육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유치원 및 교육기관 4곳으로부터 3D 콘텐츠 및 캐릭터 제작 외주 용역 의뢰(총 1억 2천만 원 예정)를 확보했다.
실감 교육 콘텐츠 기업 주식회사 알리아스는 ‘하노이 국제 베이비 페어(VIET BABY FAIR Hanoi)’에서 베트남 교육 교재 출판사 등 주요 바이어 5건과 실감 콘텐츠 공급에 대한 비즈니스 협의를 진행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해외마켓 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경남 콘텐츠 기업들이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남의 우수 콘텐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실질적인 수출과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