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뮤지컬 심청’ 홍보 포스터. (사진=경산시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산시립극단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6회 정기공연 ‘퓨전뮤지컬 심청’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대표 고전소설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뮤지컬로, 전통 판소리의 정서와 사물놀이의 흥, 그리고 대중가요의 선율이 어우러져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은 앞을 보지 못하는 부친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심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슬픈 판소리 가락이 깊은 울림을 전하는 한편 사물 장단과 익숙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무대의 흥과 공감을 더한다.

주인공 ‘청이(심청)’ 역은 대한민국연극제 신인상을 수상한 경산시립극단 시즌단원 김정현 배우가 맡는다. 김 배우는 “심청은 단순한 희생의 상징이 아니라, 가족을 향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무대를 통해 그 진심이 관객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룡 경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이라며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가족의 사랑과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22일부터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산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