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10.23 09:24:47
부산시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과 야외광장에서 저출생 대응 캠페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 제2회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은 부산시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국립해양박물관·대한적십자사 등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시민 공감형 저출생 대응 프로젝트다. 영유아와 부모, 지역 단체가 함께 ‘함께 육아’ 문화를 확산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이번 행사는 ‘온 부산이 당신처럼 애지중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주제로 ▲개막식 ▲전문가 초청 강연 및 공연 ▲체험 프로그램 ▲정책 공감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1시 30분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국공립어린이집 영유아와 교사 합창대회 우승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환영사, 축사, 그리고 다자녀가정·출산친화기업 시상식이 이어진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민, 다자녀가정,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대표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와 뇌과학 전문가 노규식 원장의 초청 강연이다. 오 박사는 ‘현명한 부모,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법’, 노 원장은 ‘내 아이를 바꾸는 두뇌 육아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부모들이 직접 질문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졌다. 둘째 날에는 인기 캐릭터 공연인 ‘브레드 이발소(싱어롱쇼)’가 하늘연극장에서 두 차례 열리고, 야외광장에서는 ‘벌룬&버블쇼’와 함께 어린이들이 바닥을 캔버스로 삼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야외 어린이 그림존’이 운영된다.
또한 가상현실(VR) 체험, 로봇 오목 대결, 승마·오감 체험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 ‘부기 키링 만들기’, ‘전통놀이공예품 체험’, ‘가족신문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너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아이 체험 프로그램이 3배 이상 확대됐다.
안전·환경 체험존도 눈길을 끈다. 소방관 체험, VR 화재진압, 심폐소생술, 물 부족 체험 등 실감형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명 존중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행사장 내 ‘정책 공감존’에서는 부산시의 주요 출산·육아 지원정책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다.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임산부 배려석 핑크라이트’, ‘아이돌봄서비스’ 등 대표 정책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 행사가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육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으로 아이를 애지중지 키울 수 있는 도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