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0.23 11:03:18
내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불과 7개월여 앞두고 부산 시민 절반가량이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연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박 시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부산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한 번 더 부산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연임에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48.1%, 반면, ‘연임에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6.5%,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5.5%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30대에서 50대까지는 절반 이상이 박 시장의 연임을 반대한 가운데 특히 30대와 40대에서는 ‘연임 반대’ 답변이 60%를 상회했으며, 구체적으로는 20대(‘찬성’ 25.3% vs ‘반대’ 40.8%), 30대(22.1% vs 63.9%), 40대(23.4% vs 65.3%), 50대(38.9% vs 53.5%)에서는 ‘연임 반대’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70세 이상(53.7% vs 27.6%)에서는 유일하게 ‘찬성’ 답변이 앞섰으나 60대(46.7% vs 42.1%)의 경우는 팽팽했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 동북부에 위치한 금정해운대권(금정·해운대구·기장군, ‘찬성’ 40.5% vs ‘반대’ 40.8%)에서는 팽팽한 가운데 중서부도심권(동·부산진·서·영도·중구, 37.5% vs 48.6%), 중동부도심권(남·동래·수영·연제구, 33.8% vs 52.7%), 강서낙동권(강서·북·사상·사하구, 34.9% vs 49.0%)에서는 ‘연임 반대’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27.5% vs ‘반대’ 49.3%)에서는 절반가량이 ‘박 시장의 연임에 반대’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층(62.0% vs 26.4%), 진보층(10.8% vs 82.3%) 등에서는 진영별로 연임 찬반 입장이 확연히 달랐고,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7.6% vs 87.4%)과 국민의힘 지지층(70.3% vs 17.1%) 등 진영별로 답변이 압도적으로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부산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