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0.23 14:16:40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17일 생애주기 말산업 운영 기술을 민간 기관인 양산 통도승마랜드에 이양하는 ‘민간 이양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말산업 기술과 노하우을 민간으로 확산해 더 많은 사람들이 말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생애주기 말산업’은 초등학생 말산업 직업체험부터 승마를 통한 미혼남녀 만남 이벤트, 노인 돌봄을 위한 홀스테라피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국내 최초 말산업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2024년 한국마사회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말산업 모델로 자리매김해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기술 이양을 통해 ‘생애주기 말산업 프로그램’을 민간 시설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민간 이양 프로그램은 지역 말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승마장 운영의 다양화를 위해 추진됐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안정적인 기술 이전과 현장 적용을 위해 승마 관계자 의견을 듣고, 시설 검증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체계적인 민간 이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술 이양 대상인 양산 통도승마랜드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발전기금 학생승마사업과 학교체육, 승마교육 및 체험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농촌 소재 승마시설이다. 앞으로 지역민들은 이곳에서 ‘경력이음, 교육나눔, 홀스테라피’와 같은 생애주기 말산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이번 기술 이전 이후에도 민간시설의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말산업 운영 모델을 구축해 민간 승마시설의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승마 참여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엄영석 마사회 부경본부장은 “이번 기술 이양은 공공이 보유한 말산업 역량을 민간으로 확산해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민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말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