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화장품’ 시장 높은 성장세에
아모레, ‘이너뷰티’ 소개 팝업 열어
“뭐가 들었나” 방문객 관심은 성분
속에서부터 가꾸는 ‘아름다움’ 알려
할 거 많고 볼 거 많은 바쁜 시대. CNB뉴스가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먼저 가서 눈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성수에서 진행하고 있는 ‘슈퍼’ 팝업스토어(이하 ‘팝업’)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진정한 아름다움은 안에서 나온다고 했던가. 몸속에서부터 피부·건강을 관리하는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이너뷰티의 연평균 성장률을 8.2%로 전망했다.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의 성장세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는 이너뷰티 제품 ‘슈퍼(SUPER)’ 라인을 완성했다. 이에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아모레성수에서 ‘슈퍼’의 팝업스토어(이하 ‘팝업’)를 연다.
바르는 화장품 속 성분을 먹는 제품에도
지난 21일 찾은 이곳은 입구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인파를 뚫고 찾아간 팝업 중앙엔 ‘슈퍼’ 제품이 전시됐다.
슈퍼레티놀, 슈퍼시카 B5, 슈퍼콜라겐 케라핏 등 제품의 성분이 안내판에 명시됐다. 회사 측은 “바르는 화장품에 함유된 레티놀∙시카 등 성분을 이너뷰티 제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 옆엔 냉장고가 있었고, 이 안에 제품이 놓여 마치 ‘주방’ 같은 느낌의 공간이 조성됐다.
이곳을 구경하던 베트남 관광객 쟈오는 “(베트남에서) 이너 뷰티 제품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다”며 “제품에 실제로 뭐가 들어갔는지도 자세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CNB뉴스에 “외면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웰니스, 저속노화 등 ‘자기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피부나 체중 관리 등 세분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너뷰티 시장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팝업 공간엔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다.
입구에서 제공되는 종이 속 네 가지 미션 ▲SNS 팔로우, ▲퀴즈, ▲스티커 부착, ▲SNS 게시물 작성 중 앞의 세 가지를 완료하면 제품 3종(슈퍼레티놀, 슈퍼시카 B5, 슈퍼콜라겐 케라핏)의 샘플 키트를 증정한다. 네 가지 미션을 모두 달성하면 팝업 공간 밖 ‘슈퍼바’에서 이너뷰티 제품으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만든 음료를 마시던 영국 관람객 에밀리는 “팝업 구경 왔다가 제품도 받고, 제품이 들어간 음료도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이 만들어주는 ‘나만의 화장품’
팝업 공간을 벗어나자, 아모레성수엔 바이탈뷰티 외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브랜드 제품도 매대에 놓였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다수 마련됐다.
우선 파우더룸엔 조명과 화장 도구가 있었다. 관람객이 제품을 직접 발라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사전 예약을 하면, 뷰티 전문가가 고객에게 화장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 제품을 제작하는 공간도 있었다. 헤라는 ‘나만의 파운데이션 만들기’ 코너를 조성했다. 장치 위 부착된 카메라가 관람객의 피부톤을 측정하면 그와 맞는 쿠션 등이 제작된다.
조제실은 맞춤 스킨케어(에센스) 제조 서비스를 위한 공간으로, ‘커스텀미 맞춤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의 30년 피부 연구 자산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도출된 피부 분석 결과를 통해 고객 피부만을 위한 비스포크 에센스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CNB뉴스에 “아모레성수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며 “성수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공간인 만큼 다양한 제품 체험형 콘텐츠가 구매로 연계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CNB뉴스=홍지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