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이 지난 18일 섬마을 주민들과 8개 기관 공동으로 ‘2025년 기후행동인(IN) 고하도 썬셋 마켓’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야외정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고하도 썬셋 마켓은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하고 운영한 행사로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800여명이 방문했다.
‘기후행동’을 주제로 열린 이번 마켓은 삶터와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자원순환과 생물다양성 체험을 통해 섬과 도시, 생물들과의 공존을 위한 실천 행동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호남권생물자원관 일대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서약 캠페인과 폐그물로 만든 돗자리 제공 이벤트, 어린이 환경인형극 공연, 자원순환 과정 체험, 고하도 시니어들이 일상에서 만난 새와 꽃을 그린 그림 전시 등 탄소중립과 환경 지킴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고하도 농부와 어부들은 진도 금호도, 신안 지도 등 5개 이웃 섬, 주민들과 어울려 무화과, 김 등 섬이 가진 먹거리를 직접 판매하고, 장바구니 사용 이벤트와 함께 다회용기를 활용해 먹거리장터를 운영했다.
또한, 재활용 장난감, 동화책, 인형을 어린이들이 판매하는 마켓과 지역 청년 등의 보부상들이 참여하는 굿즈 플리마켓이 운영됐다.
김민종 해양수산연수원장은 “고하도 썬셋 마켓이 지속되어 지역사회 주민과 공공기관·지자체 간 상생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연수원에서도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춰 기후행동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