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10.24 09:16:40
부산시는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소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 부지 약 130만㎡(39만평)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서구 강동동 일원 138만5,000㎡ 규모로 조성되는 일반산업단지로,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스마트 산업 생태계 전환을 목표로 한다.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되며, 부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GB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올해 6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1차 심의에서 ‘보완 후 재심의’ 의견을 받은 뒤, 보완사항을 모두 이행해 이번 재심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로써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지역의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의 전략사업으로 지정된 제2에코델타시티, 동북아물류플랫폼(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과 함께 서부산권을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강서구 일대는 대저대교(식만~사상간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이 잇달아 구축되고 있어, ‘15분 도시’ 실현과 ‘압축도시(Compact City)’ 구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인근 부산연구개발특구, 강동·대저 공공주택지구 조성과 연계해 ‘연구개발–산업·물류–주거’가 선순환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는 서부산권을 ‘연구개발특구(R&D특화산업)–복합산단(산업·물류)–공공주택지구(주거)’로 잇는 이른바 ‘서부산권 활성화 벨트’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사업 추진의 가장 중요한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라며 “강서구 강동동 일대의 장기 숙원사업이었던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