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방사선 사고와 대량 위험물 누출 상황에 대응하는 실전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APEC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특수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됐으며, 방사선 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 전문 교수가 참여해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방사선 사고 초기 대응 절차, 대원 안전 확보, 노출 방지 대책 등이 다뤄졌으며, 방사능 테러 상황 가정 대응과 유관기관 협업 사례 공유도 병행됐다.
또한 대량 위험물 사고 대비 훈련은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에서 진행됐으며, 위험물 누출 배관 차단, 확산 저지, 현장 관리 실습을 통해 대원들의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실제 상황을 연상케 하는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 대응 숙련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내년 세계육상마스터즈 대회 등 주요 국제행사를 안전하게 지원하기 위해 대테러·특수재난 대응 훈련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완벽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