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5.10.29 17:59:42
경남 진주시는 29일 중앙동 논개시장 주차장에서 중앙지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복합시설인 '진주 상상리메이크센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남도의회 의원과 진주시의회 의원, 김영 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전통시장 관계자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상상리메이크센터'는 진주시가 추진 중인 중앙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이다. 총사업비 260억 원을 투입해 논개시장 공영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9786㎡,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이 센터는 ‘상(商)상(相)리메이크’라는 이름에서 보듯, 지역 상권과 창업을 지원하는 경제적 기능과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시장과 도시가 서로 연결되고 상생하는 공간이다. 또한 기존의 도시구조와 기능을 새롭게 ‘재구성(re-make)’하며,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는 중심지 역할을 뜻한다.
따라서 이 센터는 ▲상권과 연계한 창업활동 지원공간 ▲전통시장과 연계한 편의시설 ▲다목적 강당 등 다양한 주민 소통공간과 지역의 경제·창업·생활분야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전통시장 내 특산품을 홍보할 수 있는 e-홍보관과 공유주방, 푸드코트, 시장상인 및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실버 헬스케어’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와 함께 다양한 도시재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병행돼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주택지와 인근 여러 전통시장이 밀집한 지역여건을 고려해 대규모 주차 공간(217면)을 조성, 주민과 시장 이용객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고 생활편의를 도모한다. 따라서 ‘상상리메이크센터’는 원도심 편의시설, 창업 공간의 거점을 넘어 도심 내 교통·생활여건 개선의 핵심 인프라 시설로 중앙지구 도시재생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부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190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2년부터 논개·청과시장, 시외버스터미널을 포함한 원도심 일원에 지역상권 경제회복과 공동체 통합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리·골목 정비, 집수리 사업, 창업 및 상권 개선을 위한 주민·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번 중앙지구 '상상리메이크센터' 외에도 ▲성북지구 진주엔창의문화센터 ▲강남지구 JAR어울림센터 ▲상대지구 글로컬 콘텐츠 캠퍼스 조성 등 거점시설 사업이 내달부터 잇따라 착공될 예정이라며, 지구별로 지역특성과 기능에 맞춘 맞춤형 거점 조성을 통해 도시재생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상상리메이크센터는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의지가 반영돼 건립하게 됐으며, 원도심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을 조성해 시민들이 도시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거점시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