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는 운정지구 일대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탁수 사고를 계기로 상수도 공급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 배수시설과 실시간 수질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상수도 체계’를 오는 12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교하배수지를 중심으로 한 광역상수도 구간에서 두 차례 탁수가 발생하면서 수돗물 품질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졌다. 시는 이를 계기로 수계 흐름 전반을 점검하고,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관말부 퇴적물과 저유속 구간을 중심으로 정비에 착수했다.
이번 개선사업에는 총 7억6,500만 원이 투입된다. 교하배수지 일대에 자동 배수시설 4개소와 수동 배수시설 2개소 등 총 6개소에 수질관리 시스템을 새로 설치한다. 자동 배수시설은 관로 내 탁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탁수를 배출해 수질 저하를 예방하는 장치로, 인력 투입 없이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운정신도시, 야당·상지석동, 교하동 등 교하 급수구역의 수질 안정성을 높이고, 사고 재발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에는 ‘스마트 수질관리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과 유량 조절 기능을 통합한 상수도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11월 발주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공사 전까지 주요 지점별 통합 이토 작업을 병행하며 수질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태 파주시 환경국장은 “이번 대책은 단순한 사고 복구가 아니라 상수도 관리 전반의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 체계를 만들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