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0일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제22회 전남도 자활대회를 개최해 자활사업 참여자의 자립 성과를 격려하고 지속 가능한 자립을 위한 연대 의식을 강화했다.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남지부가 주관한 자활대회에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전남도의원, 박철수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남지부장, 자활근로 참여자,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등 관계자 1천5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뛰고 함께 웃는 전남자활!’을 주제로 자활공동체 의지를 펼쳤다.
기념식은 자활사업 성공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역자활센터 종사자와 참여자 등 38명과 우수사업단 23개소 표창, 격려사, 자활에 희망의 메시지를 날리는 종이비행기 퍼포먼스 등도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자활은 삶의 자립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따뜻한 사회적 운동으로, 종사자의 땀과 열정이 전남 복지의 큰 힘이 된다”며 “전남도는 현장 목소리를 세심히 듣고, 실질적 자립 기반을 다지도록 다양한 지역 특화사업과 자산 형성사업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에선 참여자와 종사자의 한마음 어울림한마당 행사와 함께 22개 시군 지역자활센터 생산품 홍보 부스를 운영해 지역자활사업단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가공품 등을 전시, 그동안의 자활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목포의 한 자활근로자는 “예전엔 사회와 멀어져 있었는데 자활을 통해 다시 일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일하며 쌓아온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게 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활근로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근로능력이 있는 18세 이상 64세 이하 저소득층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과 자활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남 22개 시군에서 2천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420억 원을 들여 직업훈련 교육, 자격증 취득, 자활기업 창업 지원 등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지원하며 자활 대상자의 탈수급 제고에 힘써 올해 9월 말 현재 134명의 탈수급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다회용기 렌탈·세척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자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