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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11월 우리말 공감 글귀 선정…민창홍 시인 '어머니' 구절

“자반고등어 한 마리 은은한 냄새/ 아홉 식구 밥상에 모여들고/ 뼈만 남은 접시 앞엔 어머니가 앉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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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25.10.31 14:24:56

11월의 우리말 공감 글귀. (사진=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11월의 '우리말 공감 글귀'로 민창홍 시인의 시 '어머니'의 한 구절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글귀는 “자반고등어 한 마리 은은한 냄새/ 아홉 식구 밥상에 모여들고/ 뼈만 남은 접시 앞엔 어머니가 앉았네”이다.

민창홍 시인은 이 글귀에 '그땐 그랬다. 먹을 것 부족하던 시절, 식구는 왜 그리도 많았던지. 자반고등어 서로 먹겠다고 밥상을 끌어당겼다. 마른 논에 물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모습이 제일 흐뭇하다고, 어머니는 그저 그 모양을 바라만 보고 계셨다. 어머니 앞 접시엔 뼈만 앙상한 생선 한 마리'였던 옛 추억을 담았다.

시는 그 시절의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는 배경으로 문안을 시각화해 11월 한 달간 시청사 옥상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과 공공장소 78곳에 자리한 시정 홍보 전자게시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6월부터 매달 문학작품 속 '우리말 공감 글귀'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사업은 지역 문인의 작품 속에 우리말로 쓰인 공감 글귀를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안내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역 작가와 작품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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