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뉴스=신규성 기자)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2025)가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35개국에서 4,000여 명의 소동물 수의사가 참석하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FASAVA 2025’는 아시아 소동물 수의사협회연합(FASAVA, Federation of Asian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s)이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소동물 수의학 학술 교류 행사로, 14년 만에 한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대회는 짐 베리(Jim Berry) 세계소동물수의사회 회장의 ‘윤리, 복지 및 통증 관리’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1개 세션에서 진행되는 61개 임상 수의학 강의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마련돼 최신 수의학 지식과 임상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108개 기업이 참여한 전시 부스에서는 의약품, 의료용품, 동물용 사료 등 최신 수의학 제품을 선보이며, 200여 편의 포스터 발표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참가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지역 대형 동물병원 5곳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돼, 대구의 첨단 동물의료 인프라와 수의학 기술 수준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소동물 수의학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의료기술 선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이며, 소동물 수의학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의료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최신 임상 정보와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