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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9월 들어 한 달 만에 반등…“실물 중심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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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0.31 17:28:10

부산의 수출이 9월 들어 한 달 만에 반등하며 실물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31일 “9월 부산지역 수출이 13억 달러를 기록하며 8월(11억 600만 달러)의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21.6% 늘었으며, 단가나 환율 요인보다는 실질적 물량 증가에 기반한 성장세로 분석된다.

부산본부세관의 ‘부산지역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수출 물량도 27만 톤에서 30만 톤으로 늘었다. 같은 달 수입은 14억 500만 달러로 5.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1억 500만 달러 적자였다. 다만 전년 동월(2억 2,300만 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번 수출 반등은 주력 품목의 실적 회복과 주요 수요지의 주문 확대, 그리고 전년 대비 4일가량 늘어난 조업일수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0.7% 급증했다. 연초·중반 체결된 계약 물량의 생산과 검수가 완료돼 9월 인도 시점에 집중된 데다, 미국발 관세 조치 확정으로 글로벌 발주처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지연됐던 계약이 재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수출도 반도체 수급 정상화와 신차 선적 확대로 49.1% 늘었다. 전기·전자제품은 IT 경기 저점 통과에 따른 부품·소재 수요 회복과 희토류·핵심소재 관련 리스크에 대비한 선제 출하가 겹쳐 36.8% 증가했다. 화장품 역시 K-뷰티 수요 확대와 온·오프라인 병행 유통 확대에 힘입어 20%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철강류는 국제 가격 조정과 수요 둔화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시장 다변화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중남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완성차·기계류 중심의 계약 확대와 일부 소비재 수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중국은 전기·전자 중간재 수요 회복으로 38.3% 늘었으며, 동남아·일본·미국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유럽연합(EU)은 경기 둔화와 재고 조정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전국 수출 흐름과도 맞물린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국 중소기업의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은 선박·전기전자·자동차·화장품 등 지역 주력 품목이 동시 회복하면서 ‘지역 특화형 반등’ 양상을 보였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9월 부산지역 수출 회복은 기업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수출기업 지원과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유망품목 육성과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지역 수출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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