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임진각 장단·사천강 전승기념비 앞에서 '제73주년 장단·사천강 전투 전승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파주시전우회와 해병대사령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도라산 평화공원 내 해병대 파로비에서 열린 전사자 추모식을 시작으로, 임진각 전승기념비로 이동해 본행사로 이어졌다. 참전용사 50여 명과 해병대전우회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장단·사천강 지구 전투는 6·25전쟁 당시 판문점에서 임진강 하구에 이르는 지역에서 벌어진 주요 전투로, 약 5000명의 해병대 병력이 중국군 4만2000명의 공격을 네 차례에 걸쳐 격퇴하며 수도권과 파주 일대를 방어한 대표적인 전투로 평가된다.
전진광 해병대파주시전우회장은 “해병대 선배들의 불굴의 투지와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선배들의 뜻을 이어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근 파주시 행정안전국장은 “나라를 지키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 모두에게 그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