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5.11.05 16:15:07
경복대학교 안전보건학과는 포천시 국도 37호선 일동터널 일원에서 실시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국민참여단으로 참여해 실전형 재난 대응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5조에 근거해 매년 시행되는 국가 단위 종합훈련으로,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포천경찰서, 포천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안전보건학과 재학생 12명은 국민참여단으로 참여해 재난 대응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훈련은 터널 내 차량 다중추돌 및 전기차 화재가 동시에 발생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었으며, 재난 발생 시 초동대응 절차와 기관 간 협력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훈련은 상황 발생 및 신고, 초기 대응 및 구조, 응급조치 및 이송, 지휘·통제,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이 중 학생 4명은 부상자 역할을 맡아 구조 및 응급조치를 실전처럼 체험했고, 나머지 8명은 평가단으로 참여해 훈련 과정을 관찰하며 기관 간 협조체계와 대응 절차를 평가했다. 또한, 피드백 회의에서 개선 의견을 제시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훈련 후에는 심폐소생술(CPR) 및 전기차 화재예방 실습 교육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가슴압박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익히고, 전기차 배터리 특성에 따른 화재 진압 및 차량 탈출 요령을 실습했다.
KFI 관계자는 “탈출 방법만 알고 있어도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복대학교 안전보건학과는 이번 훈련 참여를 계기로 학생 중심의 체험형 재난대응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선영 학과장은 “이번 훈련은 학생들이 실제 재난 대응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실전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대응력이 뛰어난 안전보건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