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부산TP), 중소조선연구원, 티랩은 4일 부산TP 영도단지에서 ‘제3차 중소조선 혁신 협의회’를 열고 영도구 중소형 조선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지역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시군구연고산업 육성사업의 하나인 ‘영도구 중소형 조선산업 구조고도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서는 지역 주력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기획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도심형 아일랜드라는 영도구의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해양 비즈니스 혁신, 해양관광 활성화, 해양 신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연계한 ‘영도 대전환’ 전략을 논의했다.
‘시군구연고산업’은 기초지자체와 지역 중소기업이 보유한 연고 자원을 활용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범부처 연계형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4개 부처 참여 모델로 확대됐다.
부산TP는 2024~2025년 중기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도구 중소형 조선산업 구조 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조선산업 고도화와 산업 생태계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범부처 협업 기반 지원체계 구축 ▲조선·해양관광·해양 스타트업 중심 산업다각화 전략 ▲지역기업 재도약 지원 등이 중점 논의됐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조선업에서 ‘해양산업 3대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고, 법무부와 연계한 지역특화형 비자를 통해 외국인 인력 수급을 지원하는 등 조선업 인력난 해소 방안도 제시됐다.
부산TP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 논의를 토대로 영도 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신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