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1.06 11:58:32
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잘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 C&I)>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이번 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63.9%(‘매우 잘했음’ 45.5% ‘대체로 잘했음’ 18.4%) 반면,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30.0%(‘매우 잘못’ 17.8%, ‘대체로 잘못’ 12.2%)였으며, ‘모름’은 1.7%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63.7% vs ‘부정’ 29.3%), 인천·경기(63.7% vs 31.3%)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세종·충청(61.4% vs 30.4%), 부산·울산·경남(61.0% vs 32.8%), 강원·제주(67.2% vs 24.2%). 광주·전남(81.3% vs 16.1%)에서는 압도적으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으나, 반면, APEC 정상회의의 대상 지역이었던 대구·경북(53.4% vs 38.3%)에서는 ‘긍정’ 평가가 앞섰지만 50%대로 가장 낮았다.
이어 연령별로는 18~29세(‘긍정’ 53.8% vs ‘부정’ 37.4%), 30대(53.4% vs 40.4%), 40대( 67.7% vs 29.1%), 50대(70.0% vs 26.3%), 60대(65.6% vs 29.3%), 70대 이상(70.1% vs 19.3%) 등 중장년층에서 ‘긍정’ 평가가 확고하게 우세했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긍정’ 94.9% vs ‘부정’ 4.1%), 국민의힘 지지층(26.7% vs 63.2%) 등 외교 이슈 평가가 정파별로 극과극 상반된 경향을 보였으며, 조국혁신당(95.1% vs 2.9%)의 경우는 오히려 민주당보다 ‘긍정’ 평가가 더 우세했다.
아울러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92.1% vs ‘부정’ 6.7%)에서는 ‘긍정’ 평가가 압도적이었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69.9% vs 25.2%)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한 반면, 보수층(35.7% vs 55.6%)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 C&I)>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 C&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