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김대일 의원, 상주교육지원청 씨름부 폭행 사건 부실 대응 강한 질타

학생 자살 시도에도 초동 대응 실패…“교육기관 공감 능력과 위기 대응 체계 사실상 마비”

  •  

cnbnews 신규성기자 |  2025.11.10 13:37:03

 

김대일 의원이 10일 문경교육지원청에서 상주 중학교 씨름부 폭행 사건과 관련한 교육지원청 대응 부실 문제를 질의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신규성 기자)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10일 김천·상주·문경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경북도의회 김대일 의원(안동)은 최근 상주 중학교 씨름부 코치의 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상주교육지원청 및 센터의 대응이 전반적으로 부실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이후 학생이 자살을 시도했음에도, 학교와 교육지원청, 센터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씨름 담당 교사가 부모로부터 폭행 사실을 직접 들었음에도 이를 학교에 보고하거나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어 7월 29일 부모가 센터에 자살 관련 상담을 요청했음에도 센터가 당일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다음 날로 미룬 점, 상담 과정에서 폭행과 자살 시도가 확인됐음에도 학교 측에 즉시 알리지 않은 점을 심각한 대응 실패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서 어느 기관도 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교육 현장의 공감 능력과 위기 대응 체계가 사실상 마비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기관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며, 학생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10일 김천·상주·문경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사진=신규성 기자)


또한 교육장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답변한 데 대해, 사건 발생 수개월이 지나도록 구체적 조치가 나오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하며, 상주교육지원청과 센터의 대응 전반 재점검, 관련자 책임 명확화, 학폭 및 자살위기 학생 대응 체계 전면 재정비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학교 폭력 사건이 아니라 교육기관 전체 시스템의 부족을 드러낸 사례로 규정하며, 동일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의 즉각적이고 구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