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보건대학교는 지난 7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ICK)와 한국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KCTL)가 공동 주관한 '2025 나의 대학생활 에세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과 우수상(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간호학과 이학주 학생이 최우수상을, 언어치료과 김소연 학생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학주 학생은 '전문대학에서 배운 하루, 평생의 힘이 되다'라는 에세이를 통해 전문대학의 현장 밀착형 교육이 자신의 성장을 이끈 과정을 생생히 전했다. 소아병동 실습에서 주의전환요법으로 환아 불안을 완화하고 채혈을 성공시킨 경험, 신생아중환자실 캥거루 케어 효과를 PICO(임상 중재 계획을 구체화할 때 사용하는 4가지 요소)형식으로 분석한 근거기반 간호 실습 등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쌓았다.
또 대구 다돌봄센터 재능기부와 베트남 해외 봉사활동 등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로 시야를 넓혔다. 이학주 학생은 “이번 수상을 통해 대학 생활과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다양한 실습 경험 덕분에 간호사로서 진로를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소연 학생은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라는 에세이에서 성인학습자로서 전문대학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는 여정을 담았다. 41세에 언어치료과에 입학해 학업과 육아, 통번역 업무를 병행하며 ‘영유아 발달’, ‘놀이 지도’, ‘아동안전관리’ 등 실용 과목을 자녀 양육에 직접 적용해 성장을 경험했다.
김소연 학생은 “전문대학은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라며 “앞으로 언어치료사 자격을 취득해 육아와 커리어를 병행하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일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대학의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학생 맞춤형 지원 시스템이 성과를 거둔 결과”라며 “학령기 학습자와 성인학습자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