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1.11 11:19:49
지난 10일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진영논리와 함께 극단적으로 엇갈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매우 잘했다’는 답변은 20%대 초반에 그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물론, 한·미 관세 협상 타결 평가에서도 ‘매우 잘했다’는 답변이 40% 이상 나온 것과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치였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유권자 103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취임 100일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5.7%(‘매우 잘했다’ 22.4%, ‘대체로 잘했다’ 23.2%), 반면, ‘못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6.6%(‘매우 못했다’ 32.7%, ‘대체로 못했다’ 13.9%),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7.7%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 세대 기반인 40대(‘긍정’ 55.4% vs ‘부정’ 39.9%)와 50대(57.1% vs 37.3%), 60대(50.7% vs 45.2%)에서만 긍정 평가가 우세한 반면, 20대(31.0% vs 59.3%), 30대(34.5% vs 51.7%), 70세 이상(39.9% vs 50.3%)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안방인 광주·전라(‘긍정’ 73.3% vs ‘부정’ 23.3%) 등 호남 지역에서만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나 역대 선거에서 승부처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43.0% vs 51.8%), 대전·충청·세종(41.8% vs 49.7%) 등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 가까이 됐으며, 특히 대구·경북(33.3% vs 58.1%), 부산·울산·경남((42.1% vs 49.8%) 등 영남권에서는 정 대표에 대한 평가가 박했고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경기·인천(46.0% vs 45.1%)과 강원·제주(43.9% vs 42.2%)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긍정’ 44.7% vs ‘부정’ 46.1%)에서는 양 답변이 팽팽했던 반면, 보수층(27.1% vs 68.0%)과 진보층(64.7% vs 27.7%)에서는 진영별로 정 대표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고, 지지 정당별 역시 민주당 지지층(79.6% vs 14.3%)과 국민의힘 지지층(4.2% vs 91.1%) 등 진영별로 확연히 갈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유권자 103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