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신용정보원 본사에서 신용정보원과 ‘기후 위기 대응 녹색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전담하는 공단과 기업 신용정보 및 금융 데이터 관련 강점을 지닌 신정원이 함께 기업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금융과 에너지 분야의 두 기관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데 큰 의미가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업·제조업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 공유 △기업의 기후 금융 적합성 판단을 위한 지원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공공데이터 공유 △기업의 금융배출량 정보 공유 등이다.
공단이 신정원에 제공하는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는 금융배출량을 산정하는 중요 데이터로, 향후 금융기관이 기업의 대출 및 투자 등의 의사결정을 할 때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 저감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해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유삼 신정원장은 “금융과 에너지 데이터를 연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훈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공공 에너지 데이터 공유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며, 우리 기업들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