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남독립영화제 포스터.(사진=경남문예진흥원 제공)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25 지역 영상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 사업’ 일환으로 제18회 경남독립영화제를 오는 14일 오후 7시부터 메가박스 창원 1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첫 날인 14일 금요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수지 감독의 장편 영화 '보청기를 끼워요!'를 상영한다. 이수지 감독은 10여 년째 진해에서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번 영화에서는 진해를 배경으로 한 지적장애인 남성과 소녀의 우정을 다뤘다.

15일은 해외초청특별전, 지역단편 초청작, 공모작 3편이 상영된다. 해외초청특별전 일본 섹션은 '수중사회주의(감독 한성남)', 미디어아트 섹션은 'The Pulse of Earth 7.83Hz'(감독 김병기)', 'Multimedia Collage &PANDEMIC& AVl(감독 김용규)', 'noise_02(감독 진비인)'를 상영한다.

지역단편 초청작은 박중언 감독의 '리셋', 정성준 감독의 '외도外島'가 소개되며, 공모작으로는 마산대와의 업무협약으로 진행한 학생 감독 6명의 '할매보리밥', '삶이 녹아 있는 공간_마산어시장', '새벽의 수산시장'이 소개된다.

16일 마지막 날은 폐막작으로 구자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레드튬 Red Tomb'이 상영된다.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 이야기를 파헤치며 65년이 지난 지금도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감독의 노력과 흔적이 영화에 담겨져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작품 관람 뿐만 아니라 감독과의 대화, 경남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개막식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영화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영화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남영화협회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도내 영화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경남독립영화제가 18회를 맞이했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도내 영화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영상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사업’은 지역 영화·영상산업 자생력 제고 및 상생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경남 소재 영화·영상 관련 단체(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행사 지원 ▲유통·마케팅 ▲교육·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