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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내년 예산안 14조2845억원 편성…올해보다 14.5%↑

재난·재해 대응 및 안전예산 확대, 공약·도정과제 및 도민제안 반영…AI‧우주항공 등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 도민행복시대 시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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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25.11.13 14:53:38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1조 8118억 원(14.5%) 늘어난 14조 2845억 원으로 확정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은 재난·재해 등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도민행복시대 시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만난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체감형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분했다”며 “14조 원 규모의 예산이 도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자체 세입은 제자리걸음 수준이지만,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국비가 11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고보조금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입예산은 △국고보조금 8조 4324억 원(59.0%), △지방세 수입 3조 8050억 원(26.6%), △지방교부세 1조 801억 원(7.6%)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고보조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도는 혁신적 예산편성을 위해 '예산편성점검단'을 운영, 사업 전반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했다. 이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도민 안전 강화, 도민 행복시대 실현, 지역경제 활력 제고'의 세 가지 가치를 담았다고 밝혔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는 △사회복지·보건 6조 2944억 원(44.1%), △농림해양수산 1조 4072억 원(9.9%), △공공질서및안전 1조 2263억 원(8.6%), △환경 7854억 원(5.5%), △교육 6157억 원(4.3%), △국토및지역개발 5157억 원(3.6%), △문화 및 관광 4535억 원(3.2%), △교통및물류 4112억 원(2.9%), △산업·중소기업및에너지 3672억 원(2.6%) 등이다.

내년 경남도 예산안의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재난·재해 대응 및 안전예산 확대= 산불·호우피해 복구 등 안전 분야 예산으로 9121억 원이 편성됐다. 산불 및 호우 피해 복구사업에 6129억 원, 재난·재해 예방 관련 100개 사업에 2992억 원을 반영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1163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327억 원, △산불방지대책 사업 30억 원, △산불 및 긴급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장비 보강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정보시스템 화재나 장애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산시스템 안전관리 인프라 보강사업(29억 원)을 추진한다. △UPS(무정전전원장치) 교체 2.3억 원, △노후 항온항습기 교체 0.7억 원, △정보통신 장비 교체 26억 원 등을 반영해 도청 핵심 전산시설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공약·도정과제 이행 및 도민제안 반영= 공약·도정과제 실현과 도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총 1조 6830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청년 허브 조성으로 청년창업 활성화 132억 원, △농어업인 수당 지원 440억 원 등 106개 사업(1조 4,700억 원 규모)이다. 또 도민 상생토크 등에서 제안된 사업으로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 12억 원, △월남전 참전명예수당 153억 원, △6·25 참전명예수당 22억 원 등 총 2130억 원을 반영했다.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 산업·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전체예산은 3762억 원이며, 그중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원전, 조선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1546억 원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은 △지역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93억 원, △초거대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87억 원, △중소조선 스마트생산혁신지원사업 45억 원,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 52억 원,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68억 원 등이다.

◇도민행복 시책 지속 추진 및 외국인력 지원= 복지·동행·희망 등 도민행복시대 시책 추진을 위해 131개 사업에는 5209억 원이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 △경남도민연금 12억 원(신규), △맞벌이 가정 방학중 급식지원 7억 원,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경남 K-패스) 232억 원,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사천) 1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산업의 중요한 구성원인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해 13개 사업, 99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2개소 건립 35억 원, △농촌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21억 원, △지역 맞춤형 외국인력 지원사업 11억 원 등이다.

◇신규 및 확대사업 추진= 새롭게 시작하거나 확대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407억 원, △경남수목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 14억 원, △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 조성 10억 원 등이 있다.

확대사업으로는 △산불방지 헬기 임차(7대 → 10대) 137억 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3~5세 → 2~5세) 117억 원,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김해 시범 → 전 시군 확대) 7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박 지사는 “이번 예산안은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중점을 뒀다”며 “도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제42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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