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남 심진석 선수, 여 위하라 선수 우승
대한민국의 시작과 끝, 대한민국 AI 중심,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7년 만에 해남땅끝전국마라톤대회가 해남공설운동장과 해남군 일원에서 지난 8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전국에서 참여한 4,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은 땅끝 해남 가을의 풍광을 만끽하며, 7년 만에 치러진 해남땅끝전국마라톤대회를 각 선수들의 역량과 기량에 맞춰 5KM 코스, 10KM 코스, 하프코스, 풀코스로 나뉘어 뛰며 평온한 주말 해남의 오전 모습을 바꿔 버렸다.
해납읍에 거주하는 A 씨는 “오랜만인 차량 통제로 불편함도 있었지만 코로나를 이겨내고 다시금 시작된 마라톤 열풍과 함께 우리 해남에서 전국 대회가 열린다는데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또 내년에도 다음에도 계속 쭉 해남을 알리는 대회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 B 씨는 “자원봉사도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그냥 협회 관계자와 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각 지정 장소에서 마라토너들의 안전과 생명수 관리에 힘써 기분이 좋았다”라고, ”나도 같이 튀고 있는 것을 느꼈다“라며 말하며, ”혹 내년에는 나도 튀어볼까라는 생각했다도 했다”라고 말했다.
풀코스 남자부 심진석 선수는 2시간 31분 21초로, 여자부는 해남출신 위하라 선수가 3시간 41분 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진석 선수는 지난 5월 보성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31분 15초로 혜성처럼 나타나 우승을 차하며, ‘막노동 뛰면서 마라톤 1위 하는 청년’으로 러너들 사이에서는 ‘낭만 러너’로 유명하다.
또한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위하라 선수는 해남 출신으로 부모님은 아직도 해남에 살고 있으며, 위선수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3년 전 우연히 마라톤을 접하면서 고향 해남에서 열린 해남땅끝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10KM 코스에 참가한 C 선수는 “자기가 생각한 기록보다 2-3분 늦었지만 ‘완주 목표’에 부합했다며, 꾸준한 연습으로 체력을 증진해 내년에는 더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체력 배분을 잘해 마지막 3KM의 업힐 코스 공략이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5KM의 코스에 1,000여 명이 참가해 기존 코스의 혼잡과 위험성 때문에 안전한 해남종합병원 인근으로 변경했지만, 군민과 관광객의 차량 또한 통제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난감해 하는 경우도 생겨나 다음 대회에서는 우회 도로와 교통통제에 좀 더 정확한 계획과 시간으로 운전자와 관광객의 시간도 배려해야 하는 숙제도 남겼다.
이병두 해남군육상경기연맹회장은 “7년 만에 개최한 대회라 미흡한 면도 많이 있었지만 4,000여 명의 러너들에게 AI 수도 해남을 알리는 더 좋은 기회라 생각했고, 내년에는 더욱더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한발 더 나아가는 해남땅끝전국마라톤대회로 만들어, 지난달 성공적으로 끝낸 LPGA 대회에 버금가게 우리 해남군을 적극 알리는 스포츠 메카 해남 대회로 발전, 성장 시키겠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