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관광이 대만 시장에서 사상 최대 인기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9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50만4716명으로, 2024년 연간 방문객 수 50만456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대만 최대 관광박람회인 타이베이국제여전(Taipei International Travel Fair, ITF)에 참가해 부산 관광 홍보를 펼쳤다. 총 36만5302명이 입장한 이번 박람회에서 부산 부스에 준비한 홍보물 1만7390부는 전량 소진될 정도로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부산관광공사는 웰니스·럭셔리 테마를 중심으로 대만 관광객 재방문율을 높이는 전략을 전개했다. MBTI 테스트 형식의 개인 맞춤형 웰니스 관광지 추천 이벤트에는 2721명이 참여했으며, 선호 관광지로 ▲클럽디오아시스 ▲광안리 SUP존 ▲놀핏(다대포) 등이 꼽혔다.
대만 주요 여행사와 MICE 업계를 대상으로 한 B2B 세일즈콜도 활발히 진행됐다. 24개사를 대상으로 한 상담 결과, 2026년 대만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단체 2360명 규모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람회 기간 56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2030대 여성 개별여행객(FIT) 비중이 높고, 연 2회 이상, 5일 이상 여행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부산 도시 이미지는 ‘바다’와 ‘미식’이 가장 선호되었으며, 재방문 의향이 높다는 응답은 73.8%에 달했다.
홍보 외에도 부산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광안대교 만들기’ 실링왁스 체험에는 300명이 참여했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이벤트에는 2500명 이상이 몰렸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준비한 모든 홍보물이 현장에서 소진될 만큼 많은 대만 관광객이 부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특수목적관광(SIT), 인기 유튜버·인플루언서 가이드 상품, 고부가가치 마이스 단체 유치, 부산·대만 관광업계 공동 프로모션을 강화해 부산을 ‘한 번 더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