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자사가 지난해 3월 선보인 ‘반값가전’이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매출이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지난 3~10월 반값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해당 기간에만 19종의 신상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포벨 고속 충전 케이블(71%)’, ‘인썸 헤어드라이어(68%)’, ‘인썸 미니 전동 마사지건(44%)’ 등 매출이 급증했다.
판매량도 많았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인썸 헤어드라이어는 약 5만대가 팔렸다. 지난 8월부터 판매한 ‘락앤락 멀티다지기’는 초도 물량 3000대가 3주 만에 완판됐다. 인썸 미니 전동 마사지건은 지난해 1월 론칭 이후 약 18만대 이상 팔렸다.
회사 측은 합리적인 가격, 트렌드에 맞춘 상품 구성등 전략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 중소 협력사와 협업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홈플러스 가전·문화 부서는 협력업체와 정기 간담회, 입점 지원, 공동 프로모션 기획 등 상생 기반의 협업 활동을 이어왔다. 실제 주요 협력사 중 한 곳은 홈플러스 입점 이후 지난달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내년까지 신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트기’를 비롯해 ‘핸디 청소기’, ‘식품 건조기’, ‘고속 충전 보조배터리’, ‘무선 블루투스 이어셋’ 등 실속형 생활가전제품을 선보인다.
하동석 홈플러스 리빙가전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리적 가격’, ‘혁신적 상품’,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이라는 세 가지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주력한 점이 반값가전 카테고리 성장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