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산하 기장문화예절학교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전통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문화 저변 확대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예술 교육이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장문화예절학교는 지난 6월부터 관내 청소년(초4~중3)을 대상으로 전통예술동아리 ‘아라리요~’를 꾸렸다. 사물놀이, 가야금 기초, 가야금 심화 등 3개 동아리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전통 악기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동아리 참여 학생들은 ‘제11회 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 청소년 프린지 ‘꿈빛무대’에서 직접 연주를 선보이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기장문화예절학교는 ‘기장군 평생학습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국악교육 프로그램 ‘국악애(愛)~ 빠지다’를 운영했다. 가야금병창 기초와 심화 과정으로 구성된 교육에는 성인 26명이 참여해 국악의 전통 이론과 연주기법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올해 운영된 전통예술 프로그램은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악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크게 넓혔다. 더불어 지역 전통문화의 지속적인 계승과 문화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재 이사장은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복지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성무 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군민들이 전통예술의 매력과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