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은 '2025년도 부산문화재단 올해의 포커스온(공연예술)' 2차년도(2026년) 본 공연 제작지원 대상 단체로 ‘오오씨어터’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올해의 포커스온(공연예술)’은 부산 공연예술단체의 창작 수월성 향상과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는 다년 집중지원 사업이다. 1차년도에는 쇼케이스 제작을 위해 2000만원을 지원하고, 이 쇼케이스 심의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2차년도 최대 8000만원의 본 공연 제작비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올해 초, 서류·인터뷰심의를 통해 쇼케이스 대상자로 선정된 5개 단체는 지난 14일 진행된 비공개 쇼케이스 심의에서 실제 공연 일부를 선보였으며, 심의위원회의 종합평가 결과 ‘오오씨어터’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의 포커스온(공연예술) 쇼케이스는 계획 대비 실연의 충실성, 작품의 예술성, 전막작품의 실현가능성, 발전가능성과 기대효과 기준에 따라 심의했으며, 특히 창작 잠재력 및 향후 완성도와 단체의 창작·운영 역량 및 성장성을 중점으로 검토했다.
심의위원회는 짧은 준비시간과 제한된 조건임을 감안하더라도 공연 콘셉트가 실연으로 충분히 확인되지 않고 작품의 발전 가능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3년차를 맞은 올해의 포커스온 사업의 목적에 중점을 두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하여 한 작품을 선정했다.
연출을 맡은 오오씨어터 오영섭 대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오오씨어터의 뮤지컬 ‘세번째 일등’을 전막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돼 매우 감사하다”며, “놀이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연극 공연을 만들겠다. 부산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올해의 포커스온은 단순 창작지원이 아니라, 부산 공연예술의 집중 육성과 전막 유통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일부 작품의 경우 기존 창작지원사업과의 차별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향후에는 포커스온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더욱 독창적이고 확장성 있는 작품들이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