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발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된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박중묵 의원(국민의힘·동래구1)이 발의한 ‘부산시 신발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9일 열린 제332회 정례회 기획재경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박 의원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지역 신발기업의 정책 수요를 정교하게 반영하고 글로벌 산업 흐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부산 신발산업이 세계적 혁신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뒷받침하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소비재 산업 특성상 판로 확보가 곧 산업의 생존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단순한 공정개선 수준을 넘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생산 혁신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손질됐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부산시 신발산업 육성계획에 ▲기술혁신·첨단화 ▲국내외 판로 개척 ▲정보화 및 통계 기반 구축을 포함하도록 했다.
둘째, 신발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기술 고도화 인프라 구축 ▲국내외 홍보 및 판로 개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사업을 명시했다.
박 의원은 “국내 신발업계는 경기 침체와 브랜드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 OEM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번 개정이 부산 신발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실행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