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11.21 10:31:30
(CNB뉴스=신규성 기자) 울진군이 20일 열린 제288회 울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손병복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민선8기 출범 당시 울진은 탈원전 정책, 미탁 태풍, 코로나19, 대형산불 등 연이은 위기 속에 있었다”며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원전 10기를 보유한 지역 특성을 살려 ‘원자력수소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울진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됐으며, 예타 면제 확정과 함께 삼성·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등 8개 기업으로부터 사전 입주의향도 확보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올해 9월 착공이 확정되며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울진군은 지역 상생협약 체결과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사계절 명품 오션리조트 조성, 바다마을·숲속마을 조성사업, 워케이션 프로그램 확대,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체류형 관광지 전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강송·성류굴·불영계곡 등은 유네스코 인증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도 강화됐다.
농·어·임업 분야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구조개편이 진행 중이다. 평해 들녘특구의 이모작 확대,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설, 방어 스마트양식, 표고버섯 스마트팜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산림 분야에서는 국립 산불방지센터, 산림생태원, 119 산불특수대응단 등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산불 대응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복지 부문에서는 고령화 대응을 위해 경로당 공동취사제 확대 등 어르신 돌봄 정책을 강화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울진형 복지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은 위기 속에서도 미래 산업 기반을 확보했다”며 “2026년은 울진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