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내달 5~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관련 연구 등 10건을 발표하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청소년 및 성인 대상 PGT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연구가 최신 임상 연구초록(LBA)으로 선정돼 발표된다.
SK바이오팜이 지난 9월 공개한 전신발작 임상 탑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토대로 발표되며 세노바메이트의 광범위 항발작제 잠재력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경구용 정제인 세노바메이트의 새 제형인 경구용 현탁액 임상 결과도 함께 발견된다.
연구에는 정제와 현탁액 간 상대적 생체이용률이 유사하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투여 가능함을 입증한 결과가 담긴다. SK바이오팜은 경구 현탁액 제형에 대한 신약승인신청서(NDA)를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
만 12~18세 청소년 부분 발작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약동학(PK) 분석 결과에서도 성인 승인 용량과 비슷한 약물 노출을 확인해 12세 이상 연령층 적응증 확장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행사에서 ‘발작 감소를 위한 새로운 길을 비추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약물 난치성 뇌전증 치료 진화 과정과 3세대 항발작제 역할을 조명한다.
수니타 미스라 SK라이프사이언스 글로벌 임상개발 및 메디컬 담당 부사장은 “이번 AES 2025는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치료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확인하고,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뇌전증 치료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세노바메이트 관련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