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은 지난 21일 도내 대학생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G:ORBIT - 경남, 대학 창업의 궤도를 그리다’를 주제로 2025 경남CKL 대학생 창업동아리 피칭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메인 프로그램인 창업 아이디어 발표 대회와 함께 ‘경남 콘텐츠 스타트업 포럼’이 연계 운영돼 발표 학생들이 지역 콘텐츠기업 및 선배 창업가들과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피칭대회에는 경남대, 국립창원대, 마산대, 인제대, 창원문성대 등 도내 5개 대학에서 선발된 9개 창업동아리 팀이 참가해 문화콘텐츠, AI, 디지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참신한 기획력과 기술 융합형 사례가 다수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심사 결과, 경남대 ‘오늘뭐먹지?’ 팀이 영상으로 보던 음식을 식탁까지 잇는 ‘인터랙티브 푸드 플랫폼’을 제안해 대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으며, 국립창원대 ‘삼삼오오’ 팀이 실시간 트렌드와 감성을 분석해 콘텐츠 기획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최우수상(경남문예진흥원장상)을, 마산대 ‘꿈과 희망’ 팀이 가족의 사연을 AI가 분석해 웹툰·동화·굿즈로 제작하는 감성 콘텐츠 제작 서비스로 우수상(경남문예진흥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행사 후반부에 진행된 ‘경남 콘텐츠 스타트업 포럼’은 특강, 패널토의,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위더스콘텐츠의 하인덕 대표가 ‘대학 창업 및 AI 트렌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패널토의 시간에는 ㈜이퓨월드 등 지역 콘텐츠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과 사업화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기업 대표 및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결과, 일부 팀은 현장에서 후속 멘토링 및 공동개발 논의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발표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기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 행사라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피칭대회는 청년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화 및 지역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경남에서 청년들이 성장하고 창업할 수 있는 정주형 창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