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1.25 13:59:08
동아대학교는 동문 빛하늘의원 박종건 대표원장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해 의과대학 장학기금 1억 2000만 원을 약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동아대 의과대학 학장실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엔 김종국 학장과 박종건 원장, 의과대학 이종화·김도경·고형종 부학장, 문상이 시뮬레이션센터장, 정진우 의학교육실장, 이장훈·고명석 학과장, 장학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종건 원장은 앞서 지난 2023년 동아대 의과대학 학생 3명에게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올해 5명에게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앞으로 학기당 1000만 원씩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동아대 의학과를 졸업한 박종건 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지난 2020년부터 빛하늘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부산 금곡복지회 이사, 부산 북구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위원장, 부산 무궁화장학회 이사, 부산 북구장학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제33회 보령의료봉사상(2017)’, ‘대한가정의학회 공로상(2019)’, ‘제12회 부산시 사회공헌장 베풂부문 으뜸장(2020)’, ‘재7회 일차의료학술상(2021)’, ‘제38회 부산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봉사 부문 본상(2022)’,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23)’, ‘제59회 부산광역시 우수납세자 표창(2025)’을 받았다.
특히 박 원장은 부산 76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외할머니·어머니·배우자까지 모두 부부·가족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에 가입돼 있다.
박종건 원장은 “어릴 때부터 수입의 일정 부분은 기부하려고 마음 먹었던 게 계기가 돼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학생들의 사정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안타까웠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국 학장은 “오래전부터 기부를 많이 해오셨다고 알고 있는데 모교 후배들도 좋은 기회를 얻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원장님이 큰 도움을 줘서 크게 감명 받았고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김범준 학생(의예과 1)은 “등록금으로 걱정이 컸는데 장학금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나중에 의사가 돼 학생들에게 베풀며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