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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벡스코, 부산 산업 성장 ‘엔진’ 입증…연간 2조5천억 생산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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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03 10:10:09

벡스코 전경.(사진=벡스코 제공)

벡스코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지역 경제와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창출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파급효과 연구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벡스코의 경제적 기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영향까지 체계적으로 검증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95년 ‘부산국제종합전시장’으로 출범한 벡스코는 2001년 제1전시장 개장을 시작으로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2002 한·일 월드컵 조 추첨식, 2005 APEC 정상회의 등 국제적 메가 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는 부산을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각인시키는 전환점이 됐다. 2009년 해외 전시사업 ‘엔텍 하노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고, 2011 OECD 세계포럼, 2014·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글로벌 마이스(MICE)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도 꾸준히 이어졌다.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등 전략산업 전시회를 확장하는 한편 드론쇼코리아 등 미래산업 전시회를 육성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을 보탰다.

벡스코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진행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벡스코는 연간 2조581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각종 마이스 행사가 숙박·관광·운송 등 지역 산업 전반에 직접·간접 영향을 미치며 부산 경제의 가치사슬을 활성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981억 원, 소득유발효과 5761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2만2147명으로, 주요 지표 전반에서 벡스코의 경제 견인력이 재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최초로 실시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분석이다. 행사 참가자·주최사·지역 주민 등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5% 이상이 벡스코가 지식 확장과 산업 정보 습득, 실무 능력 향상 등 전문성 제고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전공·업무 지식 확대(78.8%), 산업 정보 습득(77.8%), 실무 능력 향상(76.6%) 등 긍정 응답이 두드러졌으며, 신기술·지식 확장(76.3%), 협업 촉진(76.8%), 국제 교류(73.8%) 등 네트워크 확장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벡스코가 산업 간 협력과 지식 교류의 ‘허브’로 기능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공공적 기여도 역시 뚜렷했다. ESG 경영 실천과 다양한 공공행사를 통해 산업계 주요 이슈와 정책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운영 역량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용자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벡스코 및 마이스 산업 육성이 지역사회와 산업계 모두에 중요하다는 의견에도 78.2%가 공감하며, 도시 정보 인프라와 문화·관광 환경 등 도시 기반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종합적으로 이번 연구는 벡스코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지역 산업 성장의 엔진이자 지식·네트워크 확산의 중심지, 도시 서비스 품질 향상의 촉매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벡스코는 축적된 성과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대형 행사 유치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해, 향후 30년에도 부산의 경제적·사회문화적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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