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교통공사 본사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유니버설 디자인 특강’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성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 이해구 교수가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사진=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2일 본사 8층 대회의실에서 경성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 이해구 교수를 초청해 직원 대상 ‘유니버설 디자인 특강’을 열며 공공디자인 혁신 의지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공사 디자인센터가 ‘누구나 이용가능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 구축’을 목표로 마련한 것으로, 전 직원이 도시철도 운영 전반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적 사고를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

이해구 경성대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은 “유니버설 디자인은 배려의 차원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보장되는 기본권에서 출발한다”며 “도시철도 같은 다중이용시설일수록 안전성과 편의성을 균등하게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직원들은 업무 전반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반영해 도시철도 이용 편의와 디자인 수준을 높이겠다는 뜻을 모았다.

공사 디자인센터는 디자인경영 추진을 위해 2023년 출범했다. 설립 이후 △환승안내체계 디자인 개발 △시민 참여 디자인단 운영 △디자인심의위원회 운영 △공사 굿즈 제작 등을 추진하며 공공디자인 일관성 확보와 이용자 편의 증진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2호선 신조 전동차 조감도 선정,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방안 설계, 행선안내기 디자인 가이드라인 검토 등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며 도시철도 공공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내년부터는 공간·정보·자산(IP) 전 영역에서 걸쳐 ▲이용자 경험 기반 환대형 공간 조성 ▲직관적 정보환경 구축 ▲디자인 기반 감성 브랜딩 등 3대 목표를 중심으로 디자인 혁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진 사장은 “부산시가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만큼 공사도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모든 사업의 시작 단계부터 심미성은 물론 이용자의 삶의 질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디자인경영을 통해 도시철도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