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항경제특구(Zhengzhou Airport Economy Zone, 항공항구·航空港区)’ 연수단이 경자청 비전홀(홍보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항경제특구 과학기술공신국 쉬밍(Xu Ming) 부국장을 비롯한 공무원 및 기업인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산업 역량 강화 및 국제화 발전’ 업무 연수의 일환으로, 동북아 글로벌 물류 허브인 부산진해경자구역의 선진 인프라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허난성(河南省)은 중국 중부 내륙에 위치한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특히 정저우 공항경제특구는 정저우 신정(Xinzheng)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조성된 중국 최초의 ‘국가급 공항경제종합실험구’이자 국가전략 구역이다. 최초 계획 면적은 415㎢였으나 현재는 약 747㎢의 광활한 구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공항·고속철도·고속도로·도시간 철도·도시철도가 결합된 복합 교통 허브다. 특히 항공물류와 가공무역, 전자정보(특히 전자) 등 첨단 제조 산업이 집적된 중국 내륙 개방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방문단은 BJFEZ 비전홀을 찾아 항만·공항·철도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들은 BJFEZ가 세계적인 항만 인프라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진해신항 확충 등을 통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복합 물류 체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하늘길(항공 물류)’에 특화된 정저우 공항경제특구와, 이를 넘어 항만과 공항, 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트라이포트(Tri-Port)’를 실현 중인 BJFEZ가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내륙 물류 허브인 정저우시와 복합 물류 허브인 BJFEZ는 서로 다른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자상거래(e-commerce) 및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청장은 “중국 내륙 물류의 심장부인 정저우 공항경제특구 관계자들의 이번 방문은 항만 물류를 넘어 항공과 육상까지 아우르는 BJFEZ의 트라이포트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라며, “앞으로 양 지역 간의 물류 및 첨단 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BJFEZ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물류 중심지임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