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시와 5개 자치구가 총 5개 분야에서 대상 3건, 최우수 2건, 우수 7건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역사회서비스 확충, 지역사회보장계획 이행,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등 10개 분야에 걸쳐 전국 지자체의 복지행정을 두루 점검한 것으로, 부산시는 핵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복지 행정의 선진성을 재확인했다.
부산시는 ‘지역사회서비스 확충’ 분야에서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최고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2023년 대상, 2024년 최우수상에 이어 2025년 다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3년 연속 최상위 성적을 이어가게 됐다. 시는 수요·공급 통계를 정교하게 구축해 데이터 기반 정책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가격탄력제·품질인증제 확대와 조건부 등록기준 적용을 통해 제공기관 관리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AI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돌봄·재활 분야 복지기술 발굴, 스마트 사회서비스 기반 구축, 일상돌봄·긴급돌봄 등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북구와 사상구는 각각 ‘2024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북구는 지역사회보장계획 이행 점검 강화, 실무협의체 모니터링 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자립 생활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민관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중심 복지 전달체계를 강화한 점이 인정됐다. 사상구는 장기간 은둔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위기대상자를 발굴하고, 대상자가 고립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연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시와 자치구, 그리고 민간이 함께 구축해 온 촘촘한 복지 안전망의 결실”이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어떤 시민도 돌봄에서 배제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부산형 통합돌봄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