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12.09 10:21:55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매출 급감, 신용취약, 업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소상공인 경영개선 토탈패키지 지원사업’이 사업 시작 5개월 만에 목표 대비 100%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 2025년 추경 예산으로 마련된 원스톱 지원모델로, 교육·컨설팅·사업자금·금융비용을 통합 지원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구축과 성공적 재기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단은 지난 4월 말 부산시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뒤 공고를 진행해 6월 수진기업을 선정했으며,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금까지 총 225명의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한 결과 교육 100.89%, 컨설팅 109.56%, 사업자금 100%, 금융비용 지원 112% 등 전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면교육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6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한 수료자만 227명에 달한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와 협력해 전기사용 효율화 교육을 병행한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에너지 관리에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맞춤형 컨설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마케팅·금융·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1:1 컨설팅은 총 493회 실시됐으며, 한국신용데이터와 협업해 ‘캐시노트’ 기반의 경영진단 리포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매출 흐름, 비용 구조 등을 정밀 분석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사업자금 지원 또한 소상공인의 회복을 도왔다. 재단은 업체별 최대 300만 원씩 총 6억 7,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급해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과 경영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정책자금 연계를 통한 보증 상담도 201건 이뤄졌으며, 이 중 56개사는 저리 정책자금과 함께 업체당 최대 100만 원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성동화 부산신보 이사장은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소상공인들이 교육·컨설팅·자금지원의 체감효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금융과 비금융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부산형 재기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