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이주다문화연구소는 최근 트리니티홀에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선정 기념 해외석학강연회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국립싱가포르 사회과학대학교 브랜다 여 교수를 초청해 ‘싱가포르의 이주와 정주: 다문화 도시의 기회와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학 관계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도 참석해 싱가포르의 생생한 이주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브랜다 여 교수는 싱가포르의 저명한 지리학자이자 사회학자로, 특히 아시아 지역의 이주 및 초국가주의, 도시 공간의 정치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지난 2021년에는 지리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보트랭 루드 상(Vautrin Lud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
이주다문화연구소 진소영 학술연구교수는 “오늘 강연을 통해 싱가포르가 이민, CMIO 체계 속에서 ‘다인종 국가’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수치와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싱가포르의 이주민-시민 간 긴장을 둘러싼 정책 대응을 살펴보며, 한국 사회의 다문화·이주 거버넌스를 다시금 성찰해 보게 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본 연구소는 2013년 다문화연구소로 설립돼 동남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다문화사회와 교육 관련 연구를 수행해 온 기관으로 올해 3월, 세계적 관점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고자 ‘이주·다문화연구소’라고 개칭하며 확대·개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