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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빈집활용 창작공간’ 성과 공유…지역 유휴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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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10 17:45:27

결과공유회 포스터.(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이 오는 12일 중구 동광동 한성1918에서 ‘2025년 빈집활용 창작공간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 결과공유회를 연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예술 창작공간으로 재생하는 이 사업은 2017년부터 부산문화재단이 추진해온 대표적 지역문화혁신 프로젝트다.

올해 사업은 사하구·서구·동구·부산진구 등 4개 구에서 총 13개 공간을 기반으로 16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창작과 지역 소통 활동을 펼쳤다. 특히 동구와 서구에는 신규 공간 2곳이 추가 조성돼 개소와 예술가 모집을 앞두고 있다.

사하구에서는 상가 지하 공간이 인디 밴드 AMOK의 작업실로 변모했고, 서구에서는 가정집을 만화가 김윤희 작가가 활용해 닥밭골 마을 주민들과 교류했다. 동구는 가장 많은 창작공간을 확보한 지역으로, 시각예술가 우징과 류선정 작가, 온더보트, 미드에어 클럽 등이 안창마을과 수정아파트의 유휴공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부산진구에서도 상가 4층 공실이 시각예술가 Pusil과 노콩의 공동 창작공간으로 운영되며 주민과의 소통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성과공유회는 결과전시, 성과 발표, 네트워킹, 예술가 역량강화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예술가들은 한 해 동안의 창작 활동을 시민과 나누고, 기관·운영자와 함께 향후 사업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워크숍에는 부산 대표 대안공간 ‘영주맨션’의 운영진 이봉미·김수정이 참여해 7년간의 빈집 예술공간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올해로 문을 닫는 영주맨션의 사례는 빈집 활용 문화공간의 지속성과 지역성과에 관한 고민을 담아낼 전망이다.

행사 장소인 한성1918은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근대건축물로, 은행·상점·생활문화센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다. 내년부터 창작공간으로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며, 유휴공간의 문화적 재활용이라는 사업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결과공유회의 주제는 ‘Home Sweet Home’. 예술가의 창작 활동이 비어 있던 공간에 온기와 매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집’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여 예술가들은 자신이 머문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을 통해 ‘공간에 담긴 예술’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게 된다.

발표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12일 오후 4시 한성1918 2층에서 진행되며, 결과전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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